해전사에 빛나는 승전의 역사와 섬을 찾아 떠나는 통영여행 ▷지역 :경남
▷일정 :2박 3일
▷계절 : 여름
▷위치 : 통영시
▷주요 포인트 : 충렬사, 세병관, 한산도, 매물도
▷코스 :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IC → 충렬사 → 세병관 → 한산도 → 매물도

푸른 바다의 시원한 파도가 그리운 계절! 피서의 즐거움과 함께 주제가 있는 유익한 피서를 찾는다면 통영이 좋다. 나라를 구한 전쟁 영웅이자, 고매한 인격을 갖춘 충무공의 유적지를 살펴 보고, 매력이 넘치는 남해안의 섬들을 찾아보는 행복한 피서가 될 듯.

대전통영고속도로 통영IC로 나가 통영시내로 들어가면 충렬사를 찾을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

통영시 명정동에 자리잡은 충렬사는 이 충무공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선조 39년에 건립된 이 사당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 이곳에 일곱 번째 통제사로 부임한 이운룡 선생에 의해 마련되었다고 하는데, 현종이 직접 사약하고 문정공 송길준 선생이 글씨를 썼다고 한다.

충렬사는 사당인 동시에 서당의 역할을 하면서 서원과 같이 관리되었는데, 서원철폐령이 내려진 대원군 시절에도 이곳 충렬사 서원은 보존하도록 했다. 충렬사에는 경중재, 숭무당, 강한루 등 17개 동의 건물이 있고, 보물 제 440호인 명조팔사품, 지방문화재인 충렬묘비가 있으며 충렬사에 자리잡은 동백나무는 지방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특히 명조팔사품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인품과 전략전술에 감격한 명나라의 수군도독이 황제에게 건의해 이순신 장군에게 선물한 도독인과 영패, 귀도, 참도, 독전기, 홍소령기, 남소령기, 곡나팔 등의 물품이다. 이웃나라의 황제까지 능력을 인정해 선물을 전할 정도이니 이것만 보아도 이 충무공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충렬사에서 세병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북신동 방향으로 가는 길을 이용하면 된다. 충렬사에서 북신동 쪽으로 가다가 중앙동 방면, 내항 방면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을 택하면 세병관을 찾을 수 있다.

삼도수군통제영의 흔적, 세병관

세병관은 국보 제 305호로 지정돼 있는 통제영의 객사로, 통영에 내려온 통제사가 이 고장의 두룡포에 있던 통제영을 옮겨오면서 지은 것이다. 객사라고 하면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의 숙소이다.

세병관은 정면에서 보면 9칸, 측면에서 보면 5칸으로 구성된 건물인데, 단층건물 위에 겹처마 팔작지붕을 얹어 건물이 웅장해 보이도록 했으며, 건물 내부가 훤하게 서로 통하는 점에서 특이함을 보인다. 또 세병관 경내에는 `두룡포기사비`라고 해서, 제 6대 통제사인 이경준 통제사가 통영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한 데 대한 업적이 새겨진 유형문화재도 찾아볼 수 있다.

통영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는 바다, 그 속에 떠 있는 섬으로 갈 차례다. 통영운하를 건너 공설운동장 방향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면 여객선터미널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산도와 욕지도권, 사량도권으로 들어가는 배편을 찾을 수 있다. 매물도 쪽의 배편은 고려개발(055-645-3717), 한산도 쪽의 배편은 파라다이스(055-645-3329)에 문의하면 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혼이 어린 섬, 한산도

한산도는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이 최초로 자리잡은 곳이고 앞바다 한산해역은 세계 해전사에 찬연히 빛나는 한산대첩을 이룬 역사의 현장이다. 이곳 지명치고 이 충무공과 관련이 없는 곳이라고는 하나도 없을 정도로 공의 호국혼이 지금도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 섬이다.

그래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지만 자연 자체의 아름다움보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로 시작되는 충무공의 우국심정이 담긴 시조로 더 잘 알려진 역사의 장이기도 하다. 한산도 제승당은 이 충무공의 사적지로 유명하지만 한산만의 정경 또한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 수려하여 사철 끊이지 않고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통영 앞바다 최고의 미를 자랑하는 매물도

통영에서도 한산면에 속해 있는 매물도. 섬의 모양이 군마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마미도`라고 불렸다는 매물도는 `매미도` 또는 `매매도`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경상도 사람들의 발음상 `마`자가 `매`자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아서 `마미도`가 `매물도`로 바뀌었다는 일설도 있다.

매물도는 통영 앞바다에서도 경관이 단연 뛰어난 섬으로 알려져 있는데, 북쪽으로 보이는 어유도와 남서쪽의 소매물도 역시 경관이 훌륭하다. 매물도 중앙에는 장군봉이 우뚝 솟아 있고, 주변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해안선의 대부분이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매물도 근해에서는 가자미, 도미 등의 신선한 어류를 비롯해 김과 미역, 조개 등이 많이 난다. 이 때문에 특히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있는 섬이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섬의 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당금마을 뒷편에는 몽돌해수욕장이 있어 인기가 높다. 매물도 야산에는 야생화가 피고, 대항마을에는 선인장까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매물도 민박 문의> 대매물도 김정동 이장 055-641-1514 / 소매물도 정남극 이장 055-642-2916

[숙박시설]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055-650-5375~6 충렬사 055-645-3229 세병관 055-650-5365

자료제공:[http://www.lieto.co.kr]